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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24.10.07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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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아탑의 요람 고려대 ESG 실사구시 행보
 
환경부
 

 지속가능한 미래를 선도하는 글로벌 대학

 지식과 실천을 통해 ‘ESG 보폭 넓혀 모범’

 ‘탄소중립을 선언한 대학’ 수도권에서 유일

 총장직속 자문기구 ESG위원회 생태계조성

 산학연심화 경영대학 부설 ESG연구원개설

 

 

  pixabay.com


 

● 수도권 명문대 ‘탄소중립 고려대 유일’

 

“고려대는 국내 최상의 교육기관으로서 단순히 인식 개선과 지식 확산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과 사회적 기업 창업 지원을 통해 ESG 생태계 구축에 심혈을 쏟고 있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선도하는 글로벌 대학으로서 지식과 실천을 통해 ESG를 실현하는 데 집중하고자 한다.”

 

ESG는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영어 단어 첫 알파벳을 딴 용어로, 2004년 UN 보고서에서 처음 사용되었다. 최근 ESG는 새로운 투자 기준으로 자리 잡았다. ESG 요소를 투자 기준으로 활용한다는 것은 기업의 재무적 성과뿐 아니라 환경보호, 사회적 책임, 기업의 지배구조와 같은 비(非)재무적 성과를 보고 투자 결정을 내리겠다는 의미이다.

 

대학들 역시 MZ세대가 대학 구성원 중 다수를 차지하는 기관이기에 환경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주체 중 하나이다. 규모가 큰 캠퍼스일수록 상당량의 생활 쓰레기를 배출하고 있으며 각종 연구로 탄소 배출량을 발생시키는 곳이 대학이다. 또한 대학은 본연 임무인 ‘교육 기능’ 측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어 환경 이슈에서 빠질 수 없는 기관이다.

 

현재 고려대는 SDGs(지속가능발전목표)와 ESG 실현을 위한 교육과 연구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특히 SDGs와 ESG를 정착·확산시키는 인재를 양성, 사회와 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한다는 것이 고려대의 구상이다.

 

세계 유수의 명문대학들이 앞 다퉈 캠퍼스 탄소중립을 선언한 것과 달리 국내 400여 대학 가운데 탄소중립을 선언한 곳은 수도권에서는 고려대학교뿐이다. 서울시 기후환경본부 자료에 따르면 서울권 대학에서 배출한 온실가스 총량은 2021년 기준 40만톤에 달한다.

 

서울지역 온실가스 배출 상위 5개 대학은 △서울대(10만2958톤) △고려대(3만8341톤) △연세대(3만7539톤) △한양대(2만9164톤) △이화여대(2만5667톤) 등으로 서울권 배출량의 절반이 넘는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이끄는 글로벌 리더의 요람으로 도약” 고려대학교 사회공헌원의 비전선언문 맨 앞에 쓰인 글귀다. 비전선언문에는 “대학의 목적은 학문연구뿐만 아니라 당면한 현실 문제를 해결하여 사회와 인류에 기여하는 것입니다”라고 명시되어 있다.

 

고려대는 ESG위원회 설치에 발 맞춰 2008년 지역사회 봉사와 글로벌 사회 공헌을 위해 만든 사회봉사단을 ‘사회공헌원’으로 격상했다. 대학의 사회적 책무를 더 높은 단계에서 수행하기 위한 기초 작업을 마친 셈이다. 고려대 사회공헌원은 대학 내 ESG업무를 주관하고 총괄한다. 고려대 사회공헌원은 ESG에 대한 인식 개선에 그치지 않고 혁신적인 실천가로서 ESG 전문가를 양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고려대는 총장 직속 자문기구로 ESG 위원회를 설립하고 ‘탄소중립계획’까지 선포했다. 고려대는 지난 2021년 7월 총장 직속 자문기구인 ESG 위원회를 설립하면서 ‘2021-2022 ESG 전략 플랜’을 설정하고 중점 활동을 발표했다. ESG 위원회는 2023년 12월 총장 주재 Justice(정의), Equity(형평성), Diversity(다양성)를 포괄하는 지속가능성 위원회로 확대 개편됐다.

 

이에 따라 고려대는 2022년 ‘2045 탄소중립 선언식’을 선포했다. 2022년 5월 5일 개교기념일에 고려대 탄소중립을 선언한 당시 정진택 총장은 개회사를 통해 “고려대는 지속가능발전(SDGs), ESG와 연계해 1단계로 2030년까지 40%의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2단계로 2045년까지 태양광, 수소연료전지 시설, 마이크로그리드를 구축해 탄소중립을 완성할 것”을 천명했다.

 

● 경영대학 부설 ESG 연구원 설립

 

기업들이 환경을 보호하면서 지속가능하고 투명한 기업 경영을 실천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연구함으로써, 인류사회가 당면한 제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천적 방안을 제시하고 관련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해당 방안을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공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고려대‘경영대학 부설 ESG 연구원’이 설립되었다.

 

이를 위해 본 연구원은 ESG 관련 연구 및 교육 콘텐츠 개발, 대외협력 사업 등을 수행함으로써, 인류사회의 지속적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경영학 및 기업경영 실무의 ESG 관련 패러다임을 선도적으로 변화시키고자 한다.

 

본 연구원에서는 ▽ ESG 관련 신규 교과목 개발 ▽ 우수 ESG 활동 사례 수집 및 Case 개발▽ ESG 관련 연구결과를 공유하는 심포지엄 개최 ▽ ESG 관련 Big Data 축적 및 정보시스템 구축 방안 수립 ▽ 공공기관, 연구소, 기업 등과의 협약을 통해 ESG 산학연관 연구 네트워크 구축 ▽ ESG 관련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공공기관 및 기업의 ESG 연구용역 수요 창출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에 발맞추어 고려대 경영대학은 2022년 3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최고위 과정(AMP)을 개설하고 첫 교육생을 모집했다. ESG 경영의 최전선에 있는 전문가들이 강사로 참여해 실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교육을 진행한다. 팀별 과제를 통해 자사 ESG 전략을 분석하고, 실제 개선 방안을 함께 고민한다.

 

한편, 고려대학교는 학부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ESG Academy를 개설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의 사회적 가치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2021년 1월 3일(수)부터 9일(화)까지 매회 2시간씩 총 5회 진행된 고려대 ESG아카데미는 고려대 학부·대학원생들에게 ESG에 대한 가치와 비전을 공유하고 ESG에 대한 실제 경험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ESG 아카데미에서는 △ESG 기본 개념 △ESG 경영 및 지표 △ESG컨설팅 프로세스와 실제 등 기업 현장 중심의 강의가 진행되며 ESG 전문 도서에 기반한 소그룹 토론 활동도 진행되었다.

 

● 대학은 혁신적 ESG 선두그룹 되어야

 

정부가 진행하는 그린캠퍼스 추진내용에 건물 에너지 효율을 위한 리모델링이 매번 언급될 정도로 우리나라의 대부분 대학의 건물들은 에너지 효율이 매우 낮은 평가를 받고 있다.

 

캠퍼스 신축 건물에는 재생 가능하고 지속 가능한 자재를 사용하고, 효율적인 냉난방 시스템을 설치하고, 자연광원과 차폐를 극대화해 에너지 효율을 높여야 한다. 낙후된 건물은 에너지 효율성이 높은 조명기구로 교체하고 냉각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하는 쪽으로 개조해야 한다.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은 2011년부터 ‘그린캠퍼스 선정 및 운영지원’을 후원해왔다. 선정 대학은 2016년까지 해당 사업을 통해 △에너지 다소비 건물에 대한 옥상 녹화 시행 △노후전등을 고효율 LED 조명으로 교체 △소방방재청 우수저류시설 활용한 물 절약시설 구축 △건물별 수도·전기·가스 사용량 공개로 에너지 절약 실천도모 등을 실천한 대학이다.

 

많은 기업이나 공공기관들이 지속가능경영에 힘쓰는데 이어 대학들도 기후변화 대응에 동참하는 모습이다. 최근에는 각 대학들은 탄소중립 그린캠퍼스를 위한 3대 정책방향으로 실천적 교육과 연구와 연대 등을 키워드로 △생활 속에서의 그린캠퍼스 실천 △탄소중립 교육 강화와 연구선도 △탄소중립 문화 확산과 사회적 연대 등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각 대학의 배출량을 정확하게 산출하고 최대 배출원인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다. 따라서 현재 제시된 방안들에 따라 탄소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 명확한 평가를 할 필요가 있다

 

미국에서는 고등 교육기관의 약 10%인 413개교가 기후행동 서약단체인 세컨드 네이처(Second Nature)의 기후서약에 서명했다. 프린스턴 대학교는 ‘넷-제로(Net-Zero) 아메리카’라는 보고서를 통해 5가지 시나리오를 토대로 미국의 탄소중립 실현 가능성을 검토한 연구 결과를 발표해서 미국 정책 방향 설정과 추진에 기여했다.

 

미네소타대학 모리스 캠퍼스는 숲에 둘러싸인 캠퍼스의 이점을 이용해 친환경 재생에너지 사용량을 늘리고 있다. 학교는 풍력 터빈, 바이오매스 가스화 시설, 태양광 패널에서 발생하는 에너지로 캠퍼스 소요 전기의 약 70%를 충당한다. 이들 시설에서는 매년 필요 전력보다 많은 전기가 생산된다.

 

이렇듯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한 국내 대학들의 노력이 대외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ESG경영(환경·책임·투명경영)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대학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관심도 커지는 분위기다.

 

우리 사회와 지구촌 사회의 혁신적 변화와 발전을 위해 대학이 사회적 가치 창출이라는 대학의 사회적 책임을 보다 적극적이고 구체적으로 이행한다면 한국사회와 글로벌 공동체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크게 공헌할 것이다.

 

누구나 누릴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인류가 지구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고민하면서 실천 및 지지 활동으로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고 더욱 정의롭고 공평한 세상을 만드는 데 앞장서는데 고려대가 선도적 역할을 다해나가길 적극 기대한다.

 

 


원본 기사 보기:모닝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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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9/28 [22:11]  최종편집: ⓒ 해피! 우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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