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UAE 영문 일간지들이 ‘이라크와 팔레스타인’ 상황에 관련된 이슈들에 대해 심도 깊은 조언을 내놓아 주목을 끈다. 하나는 이라크 정국에 관한 코멘트로서 정치적 갈등과 교착상태를 종식시키기 위해 조만간 마련되는 ‘노우리 알 말리키 수상’과 주요 정파들간 연석 회동에 관한 것이다. 다른 또 하나는 팔레스타인에 대한 논평으로 하마스와의 대화를 촉구하는 내용이다.
첫 번째 이슈에 대한 논평은 ‘걸프뉴스’가 제기한 것으로서 정당의 수뇌부 회동이라 할 수 있는 “정상회의에서 정치연설을 자제해야 할 것”이란 제하로 정치적 반목과 대립을 종식시키기 위해서는 수사학적인 정치연설에 절대 머물러서는 안 될 것이라는 점을 거듭 조언하고 있다. “이라크는 장기간 우려할만한 수준의 위기 상황에 깊숙이 빠져있는 만큼, 불안정한 악순환의 고리를 결단코 끊어야 할 시기”라는 단호한 충고이다. 걸프뉴스는 다음의 사안들에 대해 극히 우려하고 있다. “현 알 말리키 정부에 대부분의 수니파 일원들이 참여를 빠져 있는 상황은 이 정부가 심각한 기능 장애를 안고 있다는 증거”라며, “혹 발발할지도 모르는 정부의 전복에 대한 위협 세력을 절대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한다.
▲ 이라크가 내전의 늪으로 빠져들지 않으려면 현 말리키 총리의 통합적 화해적 거국적 리더십이 더욱 절실하게 요망되고 있다. | | 수니파 진영을 선도하고 있는 ‘이라크 합의전선’의 아단 알 둘라이미는 회담 소집이 수일 내로 임박함에 따라 “알 말리키와 기타 이라크 지도자들은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정국의 혼돈과 무정부 상태를 초래해서는 절대 안 된다. 現 정부의 위기가 한 국가의 완전 붕괴의 서막이 되어서도 안 됨을 명심해야 한다.” 며 각 정파간 대동단결을 강도높게 촉구하고 나섰다. 다음으로 ‘카하리즈 타임스’(Khaleej Times)는 서방세계에게 중동의 뇌관으로 작용하고 있는 하마스와의 대화를 촉구하고 있다. “하마스를 멀리하는 것 보다 대화하는 것이 성공의 길에 가깝게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이 主 요체이다. 팔레스타인 사태는 반세기의 전철을 밟고 있는 것으로서 여전히 극한 진통 속에 해결책이 난망하기만 하다. 최근 서구 자본이나 정치적인 접근이 하마스에 대해 더욱 굳게 닫혀 있는 상태에서 하마스는 사생결단식 궁지에 몰리고 있다. 이에 이 신문은 “反팔레스타인 입장에 섰던 영국의 주요 정당들이 하마스와의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는 주장에 매우 고무받았다”며, 현재의 난국을 헤쳐 갈 유일한 방법으로 비춰지고 있는 것에 놀라움을 표명하고 있다. 주지하다시피, 이런 여론의 추이에 반신반의 하는 분위기가 상존하고 있는 것 또한 어쩔 수 없는 자업자득이다. 이스라엘군과 헤즈볼라 사이에서 촉발된 레바논 전쟁이 터졌을 때 토니 블레어 전 총리가 휴전 요구를 거부했던 것은 많은 인명을 앗아가게 하였고 레바논 국토를 황폐시켰다는 주장은 누가 보아도 쉽사리 이의를 제기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자명한 사실이기 때문이다.
▲ 팔레스타인 집권당 하마스에 대해 폐쇄적 고립적 강경정책은 더욱 재앙을 불러올 것이라는 전망 | | 이제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는 기존의 입장을 180도 바꿔 “하마스와 인격적인 대처가 매우 시급하다는 논지”로서 전향적 입장을 취하면서 중동의 중재자역을 자청하고 있다. 과거 냉전이 종식되면서 적성국이었던 미국과 중국이 친구로 돌변하고 IRA의 폭력이 끝나 영국에 평화가 왔던 선례를 적극 상기시키며 급냉각된 상황을 돌파할 긴박한 요구에 민감하게 주목해야할 필요가 있다. 평화는 가장 중요한 것이고 최우선 순위의 것이며 중동 및 어느 곳에서나 마찬가지이다. 따라서 영국 의회가 블레어와 그의 추종자들에게 충고한대로 하마스 진영과 의미있는 대화가 속개되어야만 한다 .<번역 최형선 칼럼니스트> <WAM은 저희 브레이크뉴스와 기사 제휴 협약을 맺고 있는 아랍에미레이트 국영 통신사 입니다. WWW. WAM.AE>
◇ 최형선 프로필 - ‘Tesco’ technical writer 역임 - Brooks Automation Software special writer 역임 - 臺灣, 日本, 싱가폴서 시스템통합(SI) 프로젝트 - 하이닉스(Hynix) 반도체 자동화 프로젝트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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