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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세계 애완동물 사료시장 놀라운 급신장
 
소정현기자
 
▲ '애완의 개념’에서 ‘동반자의 개념’으로 전환되면서 반려동물에 대한 사료에도 고급화가 급속히 진척되고 있다.     


 
세계시장 2011년 586억달러에서 2017년 748억달러
국내 애완동물 사료시장 외국계가 70% 이상 점유율
반려동물 사료 고급화 열풍…국내 대기업 속속 진출
 
습식사료 선호추세 유기농사료 유기농간식 인기몰이
관련 시장 ‘다양화 고급화 전문화 체인화’ 추세 뚜렷
고성장세 낙관…우리기업 해외시장 적극 뛰어들어야
 
 
● 2017년 748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
 
동반자격인 반려동물(Companion animal)이라는 용어는 1983년 동물학자 K. 로렌스가 애완동물(Pet) 대신 사용하자고 제안한 용어로, 사람과 같이 생활하며 정서를 교류하는 가족과 동일선상에 놓은 애완동물이라는 의미이다. 국내에서는 2007년 동물보호법 개정 이후 반려동물 이라는 용어가 빈번하게 사용되고 있다. 
 
▲ 최근에는 ‘펫팸족’(Pet+Family)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펫팸족이란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을 이르는 말이다. 
최근에는 ‘펫팸족’(Pet+Family)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펫팸족이란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을 이르는 말이다. 이들은 반려동물을 단순히 집에서 키우는 동물이 아닌 인생을 함께하는 사람만큼 귀한 존재로 여긴다. 애완동물에 대한 인식의 유턴은 반려동물에 과감한 투자 확대로 연결된다.
 
농림축산검역본부가 발표한 ‘2012년 동물보호 국민의식 조사결과’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에서 개, 고양이를 키우는 가구는 359만 가구이고, 이들이 기르는 개, 고양이는 556만 마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중, 사료가 33%로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으며, 의료 부분이 31%, 관련 용품이 20% 등을 차지하고 있다.
 
2014 한국소비자원의 조사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기르는 데 지출한 가구당 월평균 비용은 총 13만5632원에 이르는데, 이중 사료와 간식비로 5만4793원이 지출되어 단연 수위를 차지한다.
 
반려동물에 필수적인 사료 시장은 매년 급속히 증가하고 있으며, 트랜스퍼렌시 마켓 리서치(Transparency Market Research) 자료에 따르면, 세계 시장은 2011년 586억 달러에서 2017년 748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었다.
 
국내 시장의 경우, 농협경제연구소가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2012년 도매가 기준, 국산 건사료가 584억 원, 수입 건사료가 575.3억 원으로 나타났으며, 국산 간식이 44.4억 원, 수입 간식은 296.3억 원으로 조사되었다. 즉, 2012년 전체 사료 시장 규모는 1,500억 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이는 소매기준으로는 2,500억 원으로, 2017년 8,0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 현재 국내 애완동물 사료 시장은 네슬레 퓨리나, 로얄 캐닌, 한국 마즈, ANF등 외국계 브랜드가 7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외국계가 점령 이제는 국내 대기업 진출
 
실제로 반려동물 사료의 수입량이 지속적으로 늘면서 2001년 17,169톤에서 2011년 36,308톤 규모로 고성장하였으며, 2012년에는 전체 반려동물 사료 시장의 약 58%가 외국에서 수입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2014년에 고양이 사료 판매량은 전년대비 12% 증가했고 강아지 사료 판매량은 8.71% 증가하였다.
 
이제 ‘애완의 개념’에서 ‘동반자의 개념’으로 전환되면서 반려동물에 대한 사료에도 고급화가 급속히 진척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로선 외국계가 점령한 형국이며, 유기농 등의 고급사료를 찾는 소비자 층의 증가로 수입사료가 국내 시장의 약 82%를 점유하고 있다. 전체 시장의 성장세에 비해 국내산 제품의 점유율은 매우 저조한 상황이다.
 
현재 국내 애완동물 사료 시장은 네슬레 퓨리나, 로얄 캐닌, 한국 마즈, ANF등 외국계 브랜드가 7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외국 기업의 경우 자국의 반려동물 산업이 이미 발달돼 있어 국내 시장 선점에도 유리했다는 평가이다. 특히 고가의 유기농 제품과 프리미엄 제품은 수입 제품은 외국계 일색이다.
 
동물병원에서 판매하는 사료는 대부분 외국산이다. 대형마트 등도 예외는 아니다. 이마트에서 국산사료와 수입사료의 매출 비중은 2010년 5.2 대4.8이었지만 2012년 3.6 대 6.4로 뒤집혔다.
 
중저가형 애완동물 사료는 주로 소형 식료품점, 대형 슈퍼마켓, 하이퍼마켓 등에서 유통되고 고가형 프리미엄 애완견 사료는 애견샵, 동물병원 등의 비식료품점에서 유통되는 구조이다.
 
▲ CJ제일제당은  연어를 원료로 한 우유팩 형태의 '오네이처(O'NATURE)'를 선보였다.   

이제는 애완동물 사료시장이 가파른 성장세에 힘입어 국내 대형 식품업체들이 본격 진출하면서 지각변동이 예상되는 상태다. 국내 기업들 역시 반려동물 시장의 성장성을 감지하고 사료의 고급화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유통과정이 긴 글로벌 수입 브랜드에 비해 국내 업체들은 직접 생산하기 때문에 신선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개가 곡물을 잘 소화하기 어려운 점에 착안해 무곡물 사료가 나오는 등 사료시장도 세분화, 고급화하고 있다. 사료는 한번 먹기 시작하면 잘 바꾸지 않기에 최대한 소비자들에 눈에 띄어 자주 찾도록 주력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2013년 애완동물용 펫푸드를 출시했다. ‘오프레시’(OFRESH)를 출시하면서 국내 최초로 관련 시장에 진입했다. 이후 1년 뒤 CJ제일제당은 연어를 원료로 한 우유팩 형태의 '오네이처(O'NATURE)'를 선보였다. 사람이 먹는 우유나 음료에만 사용하던 카톤팩(Carton pack)을 반려동물식품에 도입한 것은 오네이처가 최초다.
 
개는 초식동물에 비해 소화기관의 길이가 짧아 곡물류를 쉽게 소화하지 못하고, 식이성 알러지나 아토피로 인한 피부 질환을 수반할 수 있기에 오네이처는 곡물을 일절 사용하지 않은 ‘무곡물(Grain-free)’ 사료를 표방한다.
 
▲ 풀무원은 통곡물, 원육, 채소를 사용한 유기농 반려동물 사료 '아미오 홀리스틱'(Amio Holistic)을 시판하며 맞불 작전에 나섰다.

 
2014년 5월 풀무원은 통곡물, 원육, 채소를 사용한 유기농 반려동물 사료 '아미오 홀리스틱'(Amio Holistic)을 시판하며 맞불 작전에 나섰다. 식품제조 환경과 동일한 평가 기준을 적용하여 사람이 먹을 수 있을 만큼 안전하고 깨끗하게 만들었다는 것.
 
“풀무원의 무첨가 원칙을 그대로 적용해 합성첨가물(보존료·감미료)은 일체 첨가하지 않았다"며, "쌀겨, 닭간, 골분 등의 부산물이 아닌 사람도 먹을 수 있는 원육과 통곡물, 통견과류를 그대로 사용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USDA(미국농무부 유기농 인증마크)와 ECOCERT(유럽 유기농 인증단체 인증마크)로부터 유기인증을 획득한 천연원료를 사용이 차별화 전략이라고 강조한다. 

▲ 동원F&B는 2014년 11월 고양이용 습식사료 ‘뉴트리플랜’(Nutri Plan)을 출시하며 국내 펫푸드 시장에 뛰어들었다.


▲ 사조산업은 참치 적색육을 이용해 고양이용 사료인 ‘사조 로하이 캣푸드’ 6종을 선보였다.
동원F&B는 2014년 11월 고양이용 습식사료 ‘뉴트리플랜’(Nutri Plan)을 출시하며 국내 펫푸드 시장에 뛰어들었다. 뉴트리플랜은 참치 살코기를 주 원료로 각각 멸치, 닭가슴살, 치즈를 섞은 제품 3종으로 나뉘어 있다. 동원F&B는 대형마트, 동물병원뿐 아니라 소셜커머스 등 인터넷 판매를 강화해 기존 습식사료를 고급화하고 반려견용 사료와 간식도 출시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사조산업은 2013년 6월 참치캔 제조 시 나오는 참치 적색육을 이용해 고양이용 사료인 ‘사조 로하이 캣푸드’ 6종을 선보이면서 사료 시장에 합류했다. 로하이 캣푸드(Lowhigh Catfood)는 가쓰오부시, 다랑어흰살, 닭가슴살, 맛살, 멸치, 연어&헤어볼 등을 첨가한 6가지 맛으로 구성됐다.
 
롯데는 네슬레와 손잡고 합작법인 롯데네슬레코리아를 만들어 반려동물 사료 브랜드 ‘퓨리나’를 판매하고 있다. 이마트 역시 자체 브랜드 사료 ‘엠엠도그’를 선보이며,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노령견용도 점점 증가 추세인 가운데, 여기에 초점 맞춘 ‘시니어’ 사료도 속속 선보이고 있다. 
 
▲ 롯데는 네슬레와 손잡고 합작법인 롯데네슬레코리아를 만들어 반려동물 사료 브랜드 ‘퓨리나’를 판매하고 있다.     


● 수제간식…비타민 미네랄 첨가물 확산추세
 
애완동물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소비자들이 요구도 다양해졌다. 유기농사료, 유기농간식은 물론 수제간식을 직접 만들어 급여하는 문화가 빠르게 발달하고 있다. 기본적인 영양소 이외 다양한 비타민, 미네랄이 함유되고, 반려동물의 특성과 건강상태를 감안한 제품이 인기몰이이다.
 
또한 최근에는 반려동물만을 위한 전용 식수뿐 아니라 여러 가지 고급 성분을 넣은 맞춤형 제품이 늘고 있다. 이에 반려동물의 건강상태에 최적의 소규모 맞춤형 수제 사료를 생산하는 업체가 급증했다. 

▲ 수제간식을 직접 만들어 급여하는 문화가 빠르게 발달하고 있다. 기본적인 영양소 이외 다양한 비타민, 미네랄이 함유되고, 반려동물의 특성과 건강상태를 감안한 제품이 인기몰이이다.

이에 덧붙여 기능성 건강식도 선보이고 있다. KGC인삼공사는 홍삼 성분을 함유한 반려동물 건강식인 ‘지니펫(GINIPET)'을 출시했다. ‘지니펫’은 반려견의 우수한 기호성과 배변과 관련한 특허 출원 및 공개가 완료된 제품으로 6년근 홍삼박(홍삼부산물)과 증삼농축액, 고품질 유기농 원료를 결합해 반려동물의 영양보급 및 면역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반려동물용 건강식이다.
 
‘지니펫(GINIPET)'은 GINSENG을 뜻하는 'GIN'과 사람을 뜻하는 나 ‘I' 그리고 반려동물을 뜻하는 ‘PET'의 의미를 결합한 브랜드로 반려동물과 함께 건강을 추구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일부 업체들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한약과 사료를 접목한 제품연구에 골몰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애완동물 영양제 시장과는 또 다른 제품군을 형성하겠다는 복안이다. 단순히 ‘좋은 식재료’를 넘어 처방까지 더해진 사료시장이 확산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 한국도 수출 주력상품으로 적극 눈돌릴 때
 
살펴본바, 반려동물 사료 부분에서도 이러한 다양화와 고급화 추세가 뚜렷하다. 이에 반려동물 사료 시장의 성장과 함께 점차 대형화, 전문화, 체인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국내에서도 반려동물 산업의 지속적 성장과 급변속에서, 관련 시장이 급속히 성장하면서 대기업들이 소비자의 니즈에 맞춘 다양한 고품질의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적극적 투자하에 잇달아 시장에 진출하면서 그 분야의 성장만큼 국가경제에도 막대한 긍정적 효과창출이 예견된다.
 
애완동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고가에도 저지방, 색소 및 방부제 무첨가 식품 등 ‘웰빙’사료가 인기몰이 중이어서 아직은 초기이긴 하나 수출 주력상품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논지는 절대 기우가 아니다. 전 세계의 성장세를 고려해 우리 기업들도 적극적인 투자로 해외 시장에 뛰어들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내에선 2014년에 처음으로 48만7000달러 가량의 고양이 및 개 사료 수출을 시작하였다. 해외 대형 업체들은 반려동물용 사료만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대부분 산업가축(축산물 생산의 소·돼지 등을 통칭) 사료와 같은 기준을 적용해 생산하기에 한층 전향적 관점이 요망된다.
 
앞으로 한국에서 애완동물 사료시장은 대략 다음으로 함축하여 전망하여 볼 수 있다.
 
사료 종류별로는 습식사료, 영양제 및 첨가제 시장이 급성장 중이다. 애완동물 사료는 습도가 30% 이하 함유된 건사료와 30% 이상 함유된 습식 사료 및 첨가제 및 영양제로 구분된다. 애완동물들의 기호에 따라 습식 사료의 증가율이 건사료 증가율보다 빠를 것이다. 또한 애완동물의 건강을 향상시키기 위한 영양제 및 첨가제 시장도 급속도로 성장할 것이다.
 
애완견보다는 애완용 고양이의 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애완견 중에서는 작은 품종의 수가 증가하는 추세이기에 앞으로 고양이 및 작은 애완견용 사료가 증가할 것이다. 결론인즉, 다양화와 고급화를 원하는 소비자의 질적 성향에 부응하여 애완동물 사려시장은 계속 고공행진이 멈출 가능성이 요원해 보인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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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5/11/13 [04:19]  최종편집: ⓒ 해피! 우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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