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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21.02.28 [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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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인터뷰>앙데팡당2020KOREA ‘대상 이정주화백’
 
소정현기자
 

 

▲ 대상  ':견고함과 화려함' (Koreanpaper on Pannel, 55.6cmx77.8cm)

 

우리민족 숨결 독특한 한지작품 치열한 모색

동양사상 근간 음양오행 형상화 다양한 실험

 

수상 소감과 작품 활동 등을 간략 소개하여 달라.

 

앙데팡당 2019년 우수상에 이어 2020년 대상을 수상하게 되어 참으로 기쁘게 생각합니다. 작품을 귀하게 보아주시고 평가해주신 심사위원분들과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저의 시작은 미술 전공자로써 출발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그림을 그릴 때 행복한 나를 발견했고, 이러한 순간들의 경험은 미술에 대한 관심을 더욱 증폭시켰습니다. 독학적 수준이지만 미술사, 예술 철학, 비평들 수년간 다양하게 공부하면서 지금 하고 있는 작품의 이론적 근거와 미술사적 위치 등을 정립할 수 있었습니다.

 

미술의 출발이 대부분이 그렇듯 드로잉을 배우고, 수채화, 유화로 출발했는데, 5년 전 표현 재료로서 물성’(物性)에 관한 관심이 생겼고, 처음으로 연구하게 된 것이 종이였는데, 종이 중 한지였어요. 왜냐하면 당시 나는 음양오행(陰陽五行)의 동양사상을 공부하고 있었고, 자연스럽게 특히 한지와 함께 살아온 우리 민족과 관련한 종이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종이에 대한 물성은 다양하지만 직접적으로 다루어 보지 않으면 표현 재료로서의 유용한 점들을 끌어내기 어렵습니다. 때문에 처음에는 찢기도 하고, 태우기도 하면서 바탕재료의 한지가 아닌 표현 재료로서의 한지를 부단히 연구했습니다. 이제 오행의 다양한 이미지를 구현하여 작품들을 독특하게 한지로 제작하고 있습니다.

 

덧붙여 말씀드리면, 회화에 있어서 종이를 바탕재가 아닌 표현 재료로 사용한 것은 동양이 먼저가 아니라 70년대 서구와 미국 화단이었고, 그들의 조형적 표현은 놀랍도록 다양합니다. 서구의 관점에서 한지는 물성적으로나 표현적으로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 이정주화백! 이번 수상은 코로나로 인해 모두가 힘든 시기였고, 무기력해지는 때에 예술가로서의 삶에 대한 의지를 북돋아 주었습니다.

 

본인의 작품세계 지향점과 미술 패러다임에 다양한 변화에 대해 본인의 견해를 들려 달라.

 

저의 최근 작품의 핵심은 동양 사상의 근간인 음양오행과 관련하여 음양의 순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 , , , 의 본질성과 다양한 이미지를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 입니다. 음양오행은 동양적 세계관 안에서 인간의 삶의 구조이며 우주입니다. 특별히 오행의 이미지는 그 요소들의 발현 정도에 따라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저는 이러한 다양한 오행의 형상을 이미지하고 싶은 것입니다.

 

미술 패러다임과 관련해서 이야기 한다는 것은 누구도 쉽지 않을 것입니다. 현대미술이라는 것이 마르셀 뒤샹 (Marcel Duchamp, 프랑스 예술가로 다다이즘과 초현실주의 작품을 많이 남겼다.) 이후 그 다양성의 확대가 폭발적으로 일어났고, 지금도 과연 예술인가 라는 질문을 화단 내외에서 할 만큼 이해하기 어려운 현대 작품이 있기도 합니다.

 

앞으로 미술안의 추세는 IT 기술의 기반 위에 홀로그램(hologram)등 가상현실과 첨단 기술을 이용한 작품들이 있겠고, 반면 지극히 개인적이고, 지역적인 생각이나 재료 등도 공존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국내외 작품 활동에 대한 비전과 포부를 들려 달라.

 

앙데팡당과 피카디리 국제미술관은 나에게는 특별해요. 작년에 우수상을 수상한데 이어 올해의 대상까지 의미가 남다릅니다.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모두가 힘든 시기였고 나에게도 개인적인 사정으로 개인전을 준비하다가 포기해야 했던 시기여서 무기력해지는 때에 예술가로서의 삶에 대한 의지를 북돋아 주었습니다.

 

앞으로의 포부라면, 작품에 더욱 치열하게 천착해 보고 싶습니다. 지금 하는 작업에서도 더 많은 것들을 깊이 배우고 구축하여 작품으로 풀어내 보고 싶어요. 아직 머릿속에서 꺼내놓지 못한 작품들이 많이 있고,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작품으로 관객과 만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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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12/13 [19:28]  최종편집: ⓒ 해피! 우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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