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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24.10.07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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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과 협업하는 ‘상생의 국민대 ESG’
 
환경부
 

대학과 기업이 공존하는 ‘모델구축 가시권’

학령인구 급감 대학혁신 대안 ESG 급부상

ESG 소통을 위한 ‘친환경 디자인 선도적’

빅데이터, 인공지능등 ESG 커리큘럼 도입

ESG 경영역량 높일 맞춤형 교육과정 개설

 

  pixabay.com



● 대학의 독자적 ‘ESG 모델 구축시기’

 

ESG는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영어 첫 글자를 조합한 단어다. ESG 경영이 제품에 대한 새로운 수요를 이끌고 있다. 최근 한 설문 조사에서 ESG 경영 여부가 제품 구매에 영향이 있다고 답했다. 앞으로 대학은 ESG 경영 가치를 숙지하는 ESG 친화형 소비자를 양성하는 게 한층 중요해질 것이다. 대학은 ESG 경영 교육을 바탕으로 ESG 친화형 소비자 양성 기관의 역할을 해야 한다.

 

다만 전문가들은 기업이 지향하는 가치와 대학이 추구하는 가치가 다르기에 기업과 대학간 ESG 경영 방식을 조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즉, 학교에 요구되는 사회적 가치를 어떻게 반영할지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학들은 학교의 특징과 ESG 요소를 고려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다양한 ESG 정책을 내놓고 있다. 조직개편을 넘어 인재 양성, 연구, 교육과정 개편 등 ESG 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

 

ESG 경영 평가 지표를 수립하는 주체가 이제는 대학이 돼야 한다는 주장도 적극 견지된다. 대학의 ESG 경영이 단순한 캠페인에 머무르면 안 된다. 각 대학이 잘할 수 있는 지표를 선별하여 사회 발전에 실제로 기여하는 지속 가능한 ESG 경영을 실천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대학은 학령인구 급감과 라이즈(RISE, 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 도입을 앞두고 생존 제1화두로 ESG 거버넌스 구축 및 성과 공시 등 ESG 경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국내외 경영 현장의 새로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ESG를 비롯한 최신 경영트렌드를 교육 커리큘럼에 접목시키는가 하면, ESG 전문 인력에 대한 수요가 끊임없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탄소중립과 ESG를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등 공학적 해법으로 고도화한 기술경영 프로그램을 학부에 속속 도입하고 있다.

 

● ESG 소통을 위한 디자인의 중요성

 

이익 창출을 위해 재화나 서비스를 파는 비즈니스 조직으로 정의되는 기업들은 그동안 이익을 위해 비용 절감과 효율을 최우선으로 운영해왔다. 그러나, 이제는 이런 운영 방식이 바뀌면서 단순히 이윤만을 따르지 않고 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활동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친환경 제품을 개발하고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내기 위해 다양한 조직들과 협업하고 이렇게 사회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경영 방식을 ‘ESG 경영’이라고 한다.

 

이제는 기업과 대학 간 ESG 협업과 상생모델이 점점 가시권에 들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국민대와 2023년 3월 16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그린 ESG 디자인 개발 산학협동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친환경, 디자인 분야 역량을 모아 SK이노베이션의 ‘그린 이야기’를 보다 많은 이해관계자들에게 전하는 방안을 찾는데 뜻을 모았다.

 

SK이노베이션과 국민대학교가 ‘친환경 디자인’을 주제로 ESG 프로젝트에 나선다. SK이노베이션과 국민대는 산학협력으로 탄생하는 디자인을 ‘공유인프라’로 만들어 친환경을 다루는 사업, 사회공헌 등에서의 소재로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양측은 SK이노베이션의 파이낸셜 스토리 ‘Carbon to Green’을 직관적이고 친숙하게 표현하는 캐릭터, 글씨체, 조형물, 친환경 상품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대상은 SK이노베이션이 추진 중인 에너지 슈퍼스테이션, 도시유전, 폐플라스틱 재활용 종합단지(ARC), 미래형 전기차(EV) 배터리 등의 신사업이다.

 

이어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2023년 8월 10일 SK이노베이션과 국민대학교가 개최한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행복그린디자인 전시회’를 찾아 ESG 소통을 위한 디자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SK이노베이션과 국민대는 2023년 8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국민대 조형대 학부,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TED) 등에서 학생 414명이 참여한 263개 작품을 전시한 바 있다.

 

출품작은 SK이노베이션 계열 구성원, 외부 이해관계자, 지도교수진의 심사와 관람객의 평가를 거쳐 ‘행복그린’과 ‘기술이전’ 부문에서 금, 은, 동상을 포함한 우수작 19개가 선정됐다. 행복그린은 학생들의 그린(Green) 디자인 창의성을, 기술이전은 경영 현장에서 SK이노베이션 ESG 경영 의지를 소통하는데 직접 활용 가능한지 여부를 중점 평가했다.

 

SK이노베이션은 기술이전 부문 수상작 9개 작품의 기술이전을 통해 여러 이해관계자들에게 ESG 경영의 진정성을 전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 경영대학원 ‘공공기관 ESG&DX경영자과정’

 

최근 경제는 물론 사회·문화 분야 전방위에 걸쳐 변화의 거센 바람이 불고 있다. 비대면 경제 확산으로 디지털 전환이 산업계 화두로 떠오른 데 이어 기후 변화 대응 및 탄소중립, ESG 경영이 주목받고 있다.

 

ESG의 보급·확산을 위한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온 국민대학교 경영대학원 ‘공공기관 ESG&DX경영자과정’은 한국생산성본부(KPC)와 국내 최초로 AI빅데이터전공을 개설하여 디지털 전문 인재 양성을 주도해온 국민대학교가 공동으로 기획하여 운영하는 과정이다. DX는 다양한 분야에 디지털 기술을 적용하여 변혁하는 것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뜻이다.

 

미래사회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미래혁신역량’에 디지털 자산을 전략적으로 활용한다. 여기에 ‘환경, 사회적 가치, 지속가능경영, 기후위기’에 대응하여 기업 경영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기 위한 ‘ESG리더십역량’을 위시하여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활용할 수 있는 경영학적 방안을 제시해주는 ‘경영역량’의 제고를 위한 맞춤형 교육과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공공기관·산업계의 연구 수요 발굴 및 대외협력 사업 등을 수행해 경영학 및 기업경영 실무와 관련된 ESG 패러다임을 선도적으로 변화시킴과 동시에 융복합 연구와 ESG 경영사례를 제시하는 등 관련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ESG 관련 빅데이터 축적 및 정보시스템 구축을 위한 방법도 모색한다.

 

이처럼, 경영대학원 ‘공공기관 ESG&DX경영자과정’은 여러 기관 간의 긴밀한 협업 관계 구축 및 내실 있는 운영을 통해 공공부문의 사회적 가치 중심 운영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 ESG 벤처 ‘우수기업 적극 발굴’

 

2024년 1~2월 국민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단에서는 딥테크·디자인·ESG 소셜벤처 분야의 우수기업 발굴을 위해 우수 팀을 선발하고 성장단계별 집중 육성, 지원을 통한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 창출 및 확산을 위해 입주기업 모집 창업경진대회를 시행한바 있다.

 

2023년 10월 제15회 국민대 미래포럼이 ‘ESG 생태계와 공동체’를 주제로 이뤄졌다. 조정원 ESG디자인경영연구원장의 ‘ESG와 공동체 존재가치’, 최영수 숙명여대 기후환경융합학과 초빙교수의 ‘지속가능한 환경과 생태계’, 박성희 화인코리아코퍼레이션 대표이사의 ‘자연, 그리고 향에 대하여’ 강의가 펼쳐졌다.

 

이에 앞서 2023년 1월 국민대학교 디자인대학원은 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온라인 포럼을 개최하였다. 13번째를 맞이한 이번 국민대 미래 디자인 포럼 주제는 ‘ESG와 지속 가능한 사회’로 사회적 문제해결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 혁신’, ‘ESG 경영 실효성, 경영진의 경영철학에서 나온다’, ‘ESG와 인권’, ‘왜 세계의 절반은 쓰레기로 뒤덮일까’ 등 ESG에 관한 다양한 주제가 논의되었다.

 

한편, 국민대 미래포럼은 국민대학교 디자인대학원 공간디자인전공, 전시디자인전공과 테크노디자인 대학원 크리에이티브인테리어아키텍쳐랩 주최로 연 2회 가장 주목받는 주제를 선정해 진행하고 있다.

 

● 대학 캠퍼스의 ‘ESG 실천 사례’

 

대학 구성원에게 텀블러를 지급하고 교내 곳곳에 텀블러 세척기를 설치하는 등 교내 환경보호를 위해 나섰다. 대학 측에서는 교내 카페에서 텀블러를 사용하는 학생들에게 일정 금액을 할인해주는 방식으로 학생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일회용품 없는 축제’를 개최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ESG 적극 동참’을 호소하기도 했다. 축제 기간 동안 푸드트럭 등에서 다회용기를 사용하고, 학교 측에서 지급한 텀블러를 준비하지 못한 이들에겐 다회용 컵을 제공하는 등 대학과 학생들이 함께 ESG 실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편의점 업체 세븐일레븐과 함께 인공지능 순환자원 회수로봇 ‘네프론’을 교내에 설치해 학교 구성원들이 업무 및 일상생활에서 ESG 중심의 사고를 가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네프론은 재활용품을 투입구에 넣으면 인공지능 센서가 캔과 페트병을 자동으로 분류하고 압착해 수거하는 자원순환 로봇이다.

 

이렇듯 최근 대학가는 캠퍼스 내에서 ESG 실천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주목된다. 대학 경영은 물론 교육, 연구, 봉사 활동에 ESG 요소를 담아내며 대학의 지속가능한 가치를 창출해 나가는 ESG 선도대학들의 향후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원본 기사 보기:모닝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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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9/29 [23:08]  최종편집: ⓒ 해피! 우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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